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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기 쓰는 월터 (20)
월터
`24.11.29 임원 인사가 발표되었다.가까운 자리에 있던 상무님께서 떠나게 되었다.내가 모시던 상무님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농담도 하고 지냈었는데위에 올라가서 면담을 하고 오시더니 얼굴이 약간 붉게 상기되셨다. 취업하고 싶어서 지원했고 받아준 회사가이제는 나가라고 내보낸다.더 이상 출근하려고 해도 출근할 수가 없다. 입사 합격했을 때의 기쁨실무자로서 하던 일이 잘 되었을 때의 즐거움상사한테 혼났을 때의 괴로움승진했을 때의 희열그 모든 과정들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 머릿속에 그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순식간에 지나가지 않았을까. 직장인이 되서 매년 이 순간을 함께 목격하다보니나의 아버지도 이런 심정이셨을까.더 슬픈 마음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는 것인데그 회사에..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소통이 가장 어렵다.물리적으로는 손만 뻗으면 닿는 거리지만 심리적으로는 10km 이상 떨어져 있다. 사람의 마음에는 그리고 나의 마음에는 고슴도치가 있는 듯 하다.건들면 가시를 곤두세우고 상대도 곤두세운다.그리고 그 가시 돋힌 말들을 인지할 새도 없시 찌르고 만다. 그런 상처뿐인 대화를 마치고 나면아, 괜히 말을 걸어서... 말이 안통하네.... 하면서 후회를 한다.나도 100% 잘못이 없냐고 하면 없진 않으니 속이 좋지는 않다. 그냥 떨어져 지내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인데,물리적 거리가 가까워도 심리적 거리가 멀면 서로의 말이 들리지 않아서목소리를 높이게 된다고 한다.마치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같이. 우리가 싸울 때 소리를 지르는 ..
`24.08.15 8월 15일 광복절. 독립기념관장에 그 기관에 맞지 않는 사람이 오면서 불필요한 갈등이 나왔다. 이로 인해 광복절 기념식을 따로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불쾌함과 분노로 하루를 보내다 순식간에 마음을 녹여버린 영상이 있어 공유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7rnE1oO2ImY 하일광이라는 채널에서 AI로 제작한 독립운동가들이 미소지으며 만세하는 영상이다. 독립운동가들은 생전 엄중한 시대와 상황속에서 오늘날과 같이 활짝 웃으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AI로 만든 영상이지만 이를 보면서 "아, 이 분들도 웃을 줄 아는 평범한 한 사람이었겠구나." 하면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이분들이 살아 계셨다면 오늘같은 날도 여전히 웃으며 만세를 외..

`24.08.06 요즘 부쩍 스트레스가 많아진다.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예민도도 올라가고나 또한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분노의 빈도가 더욱 잦아졌다. 오늘은 유독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상사는 짜증을 내고옆팀에 어떤 멍청한 놈은 엄한 사람한테 짜증을 낸다.거기에 나도 할 말이 있고 짜증을 내고 싶지만싸움만 키우고 불필요한 소음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어 참고 넘겼다. 그러나 억누른 분노는 쉽게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계속해서 내 머릿속을 괴롭히더니 나중 가서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퇴근할 때 되니 어지러워졌다.참아 가면서 계속 이렇게 사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다스리는 책에서 그런 구절을 본 적이 있다."감정은 일시적으로 흘렀다 지나가는 것일 뿐."너무 거기..

`24.07.26 정말 오랜만에 볼륨매직을 했다. 나는 심한 곱슬머리를 갖고 있다.곱슬머리는 여름에 습도가 올라가면 더 곱슬거리는 경향이 있다.학생시절에는 남들의 시선이 신경쓰여 주기적으로 볼륨매직을 해줬다.그러다 돈을 벌기 시작한 이후로 돈을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고머리할 돈도 아까워서 줄곧 커트만 해왔다. 4년 만에 큰 결심을 했다.볼륨매직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회사 앞에 바버샵에 가서 시술을 받았다. 나를 담당해주신 분은 대화를 통해 짐작한 것이지만여러 직업을 경험해보신 분이셨고나보다는 형님이시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훌륭한 마인드와 통찰력 있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오늘 일기는 그 대화의 일부를 소개하려고 한다.아무래도 30대 남자끼리의 대화이다보니대화주제는 대부분 연애와 결혼 상담이다.그 형님께..

`24.07.23 6월에는 열심히 일기를 쓰다가 7월 돼서 또 게을러져서 안쓰게 됐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써야지. 오늘 산책하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자존심을 어느 정도는 내려놓고 산다. 맘에도 없는 말을 능청스럽게 할 때도 있고 상대에게 오케이라는 말을 듣기위해 속으로는 분노가 치밀지만 아부를 할 때도 있고 죽기보다 싫은 직장을 돈을 벌기 위해 참고 갈 때도 있다. 돈을 벌기위해 우리 모두는 자존심을 늘 내려놓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 자존심을 내려놓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 하물며 돈이라는 종이 쪼가리를 얻기위해서도 자존심을 내려놓는데 사람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존심을 내려놔야..

2024.07.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continuous-growth.tistory.com/107 시한부 환자처럼 하루를 살아내자.`24.06.29 어디선가 이것과 관련된 글을 봤는데 다시 찾으려 하니 찾을 수가 없다.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살려서 적어보려고 한다. 그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비행기 추락사고의 피해자들의 마지막continuous-growth.tistory.com 그 사고가 일어나기 이틀 전 이런 일기를 쓰고 나서 실제로 그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니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말처럼 이 사건을 잘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이 있을까.피해자분들의 나이를 보니 나와 비슷하거나 우리 회사 팀장님 나이와 비슷하다.성실하게 일하고 하루의 긴장을 풀고..

2024.06.30 나는 저녁형 인간이다.아주 지독한 저녁형 인간이다.지독한 저녁형 인간의 허언, 작심삼일이 또 시작됐다.아침형 인간이 되기위한 노력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다시 한 번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매번 출근 시간 다 돼서 출근하기가 눈치 보인다.집과 회사가 가깝다는 이유로 게을러져 출근 시간 한 시간 남겨놓고 일어난다.씻고 나와서 30분만에 허겁지겁 오면 출근시간 직전에 늘 출근체크를 하게 된다.팀장님도 처음 몇 번은 빨리 다니자고 말씀하셨지만이제는 포기하신 듯 한다.일찍 출근해서 망가진 이미지를 회복하고 싶다. 2. 저녁에 자격증 공부하기가 너무 힘들다.회사에서 아무리 설렁설렁 일을 한다고 해도퇴근하고 나와서 카페에 들어가 공부하기엔 너무 피곤하다.집에 와서 하려고 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