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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는 다른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해 (feat. 굳이 계단 오르기) 본문
지하철을 타면 늘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한다.
약속이라도 한듯 많은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오른쪽에 긴 줄을 만든다.
긴 줄 끝에 올라가면 참으로 편하다. 가만히 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몸을 이동시켜주기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약 10%의 사람들은 굳이 계단을 힘겹게 오른다.
좋은 문명의 이기를 두고 왜 계단을 오를까.
호기심에 나도 그 사람들을 따라 올라봤다.
힘들었다. 배는 나오고 가뜩이나 운동도 안하는데 계단을 오르려니 숨이 차는 느낌이었다.
올라가면서 앞서서 올라가는 사람들을 쳐다보니 모두 마르고 건강해 보이는 사람뿐이었다.
계단을 올라서 마른건지, 마른 사람이어서 계단을 선택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이게 남과는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의 장점이지 않을까싶다.
우리는 늘 쉽게 남을 따라간다.
남과 다른 길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기때문이다.
특히 한국 사회는 자신의 불안함을 달래기위해 남 또한 같은 길을 걷도록 강요한다.
학생 때부터 아무도 본인의 의사와 취향을 물어보지 않는다.
그저 공부해서 대학가라.
대학가면 대기업가라. 공무원되거라. 다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다.
공무원이 안정적이고 좋다고 몰렸다가 이제는 안좋다고 그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
개발자가 좋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이 인기는 언제 사그라들까.
성공하려면, 아니 성공 이전에 스스로가 만족스러우려면 남과는 다른 길을 가야하는 것이 맞다.
에스컬레이터를 두고 굳이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찬다.
그 숨이 차는 걸 견디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남과 다른 길을 가서 생기는 불안함은
마치 계단오를 때 숨차는 것과 같지 않을까.
요즘은 굳이 남과는 다른 길을 가보려고 한다.
요즘은 굳이 에스컬레이터를 두고 계단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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