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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강남역 Portal PC / 업(業)에 대한 해석이 서비스를 업(UP)시킨다. 본문
최근에 새로운 모임에 가입하게 되어서 매 주말마다
강남에 오고 있다.
모임이 끝나고 스타벅스 가서 마저 남은 책을 읽으러
가는 길에 내 눈을 확 끄는 것이 있었다.
전혀 이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았지만 화려하게
변하는 디스플레이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처음엔 클럽인가했지만 지금은 일요일 오전이지 않은가. 클럽을 열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뭐하는 곳인지 보았다.
네이버 지도에 검색해보니, Portal PC. PC방이었다.
충격이었다. PC방이 이렇게 매혹적일 수 있나!
왜 이름을 Portal이라고 지었는지
입구를 보니 알 수 있었다.
여기 사장님의 의도대로 나는 이 포탈에 빨려들었다.
PC방이라면 문을 열었을 때 컴퓨터가 있을 줄 알았지만
Portal PC는 또 한번 변주를 주었다.
라운지 공간과 전시 공간을 입구 바로 앞에 배치한 것이다.
그것도 아주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매장의 면적과 컴퓨터 대수의 손익 관점에서만
숫자 계산을 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배치이다.
구경만 하려고 들어왔지만 서비스를 이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라면 컴퓨터를 사용하는 서비스도 다르지 않을까.
자리에 앉았더니 첫화면에 뜨는 문구도 인상적이다.
기존의 PC방이라면 떠오르는 침침하고 좁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그런 이미지를 마이너스했다고 한다.
아주 짧게 둘러봤지만 마이너스를 위한 그 노력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자리에 무선충전기가 다 배치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기존 PC방에서는 전부 충전선을 사용해서 자리가
번잡했다.
작은 차이지만 무선충전기를 배치하니 자리가 훨씬
쾌적하게 느껴졌다.
회원가입을 하려고 하니 한 번 더 충격을 받았다.
카카오톡으로 회원가입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것이었다!
온라인에서 회원가입을 할 때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를
통한 가입이 정말 자연스러워졌다.
그러나 한번도 PC방은 이게 왜 안돼라는 생각을
안해봤다.
카카오톡을 통해서 하니 회원가입도 훨씬 빠르게 했고
결제하러 카운터를 찾을 필요도 없었다.
또 인상적인 것은 한쪽 벽면에 움직이는 광고판을
두었다는 점이다.
PC방에 광고판이라니. 이것마저 너무 멋지다.
내가 다니던 옛날 PC방은 광고 종이를 유리문과 벽에
덕지덕지 붙였다.
그러나 이 광고판은 여러개의 기둥이 돌아가면서
다른 광고를 보여준다.
신기해서 더 자꾸 눈길이 간다.
PC방의 또 다른 수입원이 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더해준다.
기존의 PC방은 좁고 침침하고 이상한 냄새 나고
멋진 곳이라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Portal PC만큼은 멋진 곳임에 분명하다.
기존의 부정적인 PC방의 모습을 최대한 빼내고 세련된
공간으로 바꾸기위한 사장님만의 또 다른 해석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2프로 수준에 갖히면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소수의 산업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산업이 레드오션처럼 느껴진다.
내가 몸담고 있는 건설업도 레드오션 중 레드오션이다.
진부하고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업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세련된 업으로 변모한다.
그 관점을 이 PC방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나의 업(業)을 어떻게 해석해서 업(UP)시킬 것인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공간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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