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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워크(upwork) 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에 끼치는 영향 본문
최근 박정호 교수님의 강연을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주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였다.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알려면 지금 어떤 변화가 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그리고 교수님이 들려준 이야기에서 나도 모르게 초조함이 들어 손톱을 씹게 됐다.
2003년 오데스크라는 기업은 원격근로 업무관리시스템 업체로 시작한다.
그리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노동 수요자와 공급자인 노동자를 매칭해주는 고용 플랫폼 회사로 발전한다.
현재는 업워크(Upwork)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워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가히 기절초풍할 지경이다.
업워크 사이트에서 업무영역을 클릭해보면 각 분야별로 전문가로 등록한 사람들이 표시된다.
나는 그 중 AI Services를 클릭해보았다.
전세계에서 AI 전문가들이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하고 30분당 자신의 노동의 가치에 대해 가격을 매겨놨다.
30분당 12달러인 사람이 있는가하면 125달러인 사람도 있다.
실제로 이 사람을 고용하면 적힌 금액대로 비용을 지불하고 주문을 받은 사람은 업무를 시작한다.
이제는 내가 사람을 고용하는데 있어 내 옆에 둘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전세계 어디서든 업무를 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4대 보험이니 퇴직금이니 주 52시간이니 귀찮은 비용과 법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런 세상이 2000년 초반부터 있었는데 몰랐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 사이트를 처음 본 사람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지켜보지 않았는데 이 사람이 비용만 받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
나 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미 훌륭한 시스템으로 그런 리스크는 차단하고 있다.
클라이언트의 주문을 받은 노동자는 업무를 수행할 때 반드시 업워크에 로그인해야 한다.
그러면 업워크는 10분 마다 노동자의 모니터 화면을 자동 캡쳐하고 저장하며
키보드와 마우스의 움직임을 체크하여 업무와 상관없는 행동을 하면 업무시간 산정에서 제외한다.
프로그램으로 순수하게 노동한 시간만을 측정하는 것이다.
회사원이라면 다들 알 것이다. 솔직히 근무시간 온전히 업무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핸드폰을 슬쩍 보기도 하고 화장실도 갔다오고 담배도 피고 커피도 사온다.
그런다고 해서 내 월급이 깎이지는 않는다.
업워크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회사 사장이라도 써보고 싶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으로 과거보다 더 연결성이 좋아졌고 이는 편리함을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전 세계 인구와 경쟁해야 한다는 의미가 되어버렸다.
똑같은 프로그래머, 디자이너인데 파키스탄 출신은 훨씬 저렴하다.
우리나라의 비싼 임금을 지급하면서 고용할 이유가 점점 사라져 간다.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이 도입되면 중산층이 가장 타격을 입을 것 같다.
이미 배달이나 일용직 등 플랫폼 노동자가 크게 늘어났는데
나중에는 회사원들도 업워크같은 플랫폼을 통해 쉽게 쉽게 대체가 가능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서둘러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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