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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구는 없다, 우리 모두가 환경운동가가 되어야 할 이유

월터리 2024. 8. 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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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
장점 : 타일러를 그저 똑똑한 사람으로 알았다면 그의 10분의 1도 알지 못한 것이다.
          그는 똑똑한 환경운동가다.
단점 : 이 책을 읽고 단점을 느낀다면.... 글쎄 나랑은 안 맞는 사람인 듯

 

 

 

이 책을 읽은 지는 사실 좀 시간이 됐다.

맨날 포스팅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국 못했다가

이제야 결국 뒤늦게 올린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사실 환경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타일러 라쉬라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읽으면서 대단히 놀랐다.

 

한국어 잘하는 줄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잘 하다니 하는 게 첫 번째고 

책에 담긴 타일러의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통찰력에 도 두 번째로 놀랐다.

진정으로 지성인, 지식인은 이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내가 이 책을 요약하기보다는 인상깊었던 문구를 함께 읽으면서 

그의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고 꼭 이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환경에 대해 더욱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다.

 

 

사실 가장 많은 산소가 만들어지는 곳은 바다이다.
바다에서 작은 플랑크톤이 번식하며 산소를 배출하는데,
그게 우리가 숨 쉬는 산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걸 알고 있으면 바다가 더러워져도 상관없다는 식의 생각은 할 수 없다.

 

 

요즘 사회는 꿈의 자리를 진로에 빼앗겼다.
어린아이가 하늘을 날고 싶다고 하면 "기장이 되고 싶구나."라며
아이의 순수한 꿈을 진로라는 틀에 가둬버린다.

 

 

우리는 경제를 추산할 때 생태계에 입히는 손해는 계산하지 않는다.
소고기 한 팩을 살 대, 그 가격에는 환경이나 건강 등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손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송아지가 성장하고, 도살되고, 포장된 후 유통되고, 계산대를 넘어와서 
바구니에 담기거나 집에 배송돼 식탁에 오를 때까지
소고기 한 팩이 얼마나 많은 기후위기를 야기했는지,
그게 우리에게 어떻게 돌아올지
그 값은 제외된 가격만 생각한다.

 

 

나도 그런 공격을 받는다. 
트위터에 "화력 발전소 좀 그만 짓고 그만 돌리고 걱정 없이 숨 쉴 수 있는
한국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쓴 적이 있다.
바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

싫은 소리를 했다고 돌아가라는 사람은 여권이 다르니 네 의견은 없어야 한다는 것일까.
그럼 내 국적이 한국이었다면 나를 욕하지 않았을까.
어재서 본질적인 문제나 메시지가 아니라 메신저를 공격하는 데 더 관심을 쏟을까.

이해할 수 없는 반응에 신경을 쏟고 싶지 않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데, 고작 목소리 내길 주저하겠는가.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게 목소리를 못 낼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결책은 분노에 있다.
우리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이미 1950년대부터 알고 있었다.
또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
그것도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것을 1970년대에도 알고 있었다.
대기업들은 로비를 통해 업체를 띄우고 환경 이슈를 파묻는 일을 계속해나갔다.

그럼 화가 나야 한다.
누군가의 사익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가 희생된 것이다.
그다음 발로 투표해야 한다. 
분노를 느끼고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약 때문에 악 먹는다고 하면 쉽게 받아들이는데,
"내 가치관 때문에 고기를 안 먹는다."라고 말하면 상당히 이상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몸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 건 괜찮지만,
가치관 때문이라면 사회적, 문화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위로 여기는 것 같다.
선택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걸 못 받아들이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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