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의 범위를 알고 싶다면, 27년 동안 영어 공부에 실패했던 39세 김과장은 어떻게 3개월 만에 영어 천재가 됐을까

 

추천 : ★★★★★
장점 : 현실적인 영어공부법과 마치 학교 시험공부하듯 영어공부의 범위를 알려준다. 이런 책은 처음 본다.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최적의 영어 공부법이다.
단점 : 결국 나의 실천과 꾸준함이 관건이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회사 다녀보니 더 사무치는 게 하나있다.
바로 "내가 영어를 잘 했다면."
내가 영어에 자신이 있고 잘했다면 취업도 분명 더 쉽게 했을 것이고
더 좋은 곳에 취업했을 것이며, 이직하기도 더 수월했을 것이다.
 
생각보다 나이를 먹어갈 수록 내가 더 큰 일을 하고 더 많은 권한과 성장 기회가 있는 
포지션들은 대부분 여지없이 영어실력을 요구한다.
 
그래서 영어를 절대 내려놓아서는 안되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늘 있다.
 
그렇지만 직장인들이 회사 일하고 나면 진이 다 빠지고 
개인적인 약속과 일과도 있는데 진득하니 영어공부할 에너지와 시간이 어디있나.
나도 일하는 중간에 계속 시도는 해봤지만
계속해서 하다가 도중에 포기했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① 내가 이렇게 하는 게 정말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 라는 것과
② 도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공부해야 될까? 라는 생각이다.
 
어려운 문장을 공부해야,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표현을 공부해야만 (나에겐 생소한)
나의 실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어려운 책과 영상으로 영어 연습도 했었다.
 
공부할 때는 실력이 오르는 것같아 뿌듯하지만 결국은 쉽게 지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중간에 포기하게 됐다.
 
저자는 오히려 중학교 영어 수준만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라고 한다.
중학교 영어 수준이라면 생활과 비즈니스 영어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이 정도의 영어를 "딱 이만큼의 영어"라고 말한다.
더 욕심부리지 말고 딱 이정도만 익히자는 것이다.
영어라는 시험에 시험범위를 정해준 것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한국 사무실에서도 뭐 그렇게 어려운 말 쓰는가?
물로 업계용어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일하면서 익숙해지면 되는 일이고
결국  적당한 예의만 지켜가면서 대화는 편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큰 목표가 학습자를 괴롭게 해서 쉽게 지치게 만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자신이 만든 500개의 문장을 완벽하게 입에 붙여서 암기하는 것부터 제안한다.
실제로 연습해봤는데 문장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생각보다 입에 안붙는 말들이 많았다.
 
그 이후의 연습 단계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책을 직접 구매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영어책이라고 하면 영어 단어책, 문장이 나온 영어원서, 혹은 영어 문법책 등 영어 자체를 알려주는 책은 많았지만
영어 공부법책은 또 너무 새로워서 사서 읽어보게 되었다.
기대하지 않았으나 생각보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오직 나의 실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