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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로 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본문

추천 : ★★★☆☆
장점 : 아직 파이어를 하지 못한 사람에게 파이어의 삶을 VR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점 : 파이어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는 사람에겐 너무 그 희망을 바사삭 부수는 게 아닐까.
직장인들의 꿈. 퇴사.
업무로 스트레스받을 때마다
로또만 당첨되어 봐라.
이 주식이 오르기만 해 봐라.
코인이 오르기만 해 봐라.
이 놈의 회사 당장 때려치운다.
늘 이 말만 반복하고 퇴사는 못하고 출근하는 게 직장인의 삶이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사람이 여기 있다.
교수로 일을 하면서 주식과 코인으로 파이어를 할 정도로 큰 수익을 벌었고
존경받고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파이어를 선언했다.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좋은 직장이어도 저자에게 맞는 직업은 아니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파이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있다.
저자는 자신의 파이어 선언 이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가면서
파이어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파이어는 또 새로운 시작이며 여전히 고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래는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체적인 내용들이다.
1. 파이어에 필요한 자금을 계산하는 방법
<정년까지 남은 기간 X 연봉> 만큼을 달성하면 파이어해도 된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30살이고 연봉 6천만 원을 받는다면
60살까지 일한다는 가정하에
30년 X 6천만 원 = 18억 원.
18억만 있으면 파이어가 가능하다.
물론 나이를 먹을수록 연봉이 올라갈 테니 25억 정도는 벌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파이어를 달성하는 게 정말 쉽지는 않겠다.
2. 파이어족은 그냥 은퇴한 사람일 뿐이었다.
파이어족을 하고 나면 사회에서의 인간관계가 끊기면서 할 일이 없는 삶이 된다.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자연스레 연락이 끊기듯이
파이어족 또한 그저 퇴직을 일찍 한 사람일 뿐이었다.
하루하루 시간을 내가 일일이 채워 넣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반드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이 있어야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3. 그럼에도 좋은 점은 있다.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통제감'이다.
내가 내 삶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고
만나기 싫은 사람 안 만날 수 있고
내가 자율적으로 할 일을 선택할 수 있고
이 점은 분명 좋은 점이다.
4. 가족일에 가장 먼저 동원된다.
이 부분은 정말 생각지 못한 부분이어서 재밌었다.
친척을 통틀어 집에서 '노는' 유일한 사람이다 보니
부모님이 병원을 간다거나 아이가 아프다거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거절할 수가 없고 그 동원을 수락하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을 유일하게 괴롭게 하는 사람이 가족이라고 한다.ㅋㅋㅋ
5. 성격적으로 망가지기 딱 좋다.
파이어족은 아쉬운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윗사람한테 예 예 굽실거릴 필요도 없다.
신세 지는 사람도 없으니 말을 조심해서 할 필요도 없다.
파이어족이 되면 평판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화를 내고 막말을 하고 성질을 부려도 나에게 돌아오는 피해가 없다.
벌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도라면 법을 어겨도 큰 문제가 안 생긴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사회의 시선에서 보면 망가진 사람이다.
스스로 다잡지 않으면 망가지기 딱 좋은 게 파이어족이다.
6. 파이어족은 꿈을 이룬 게 아니다. 그저 새로운 시작이다.
사람들은 보통 하기 싫은 일을 안 하고 싶어서 파이어족을 꿈꾼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하기 싫은 일을 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이어를 이뤘다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부족해서 하기가 어렵다.
파이어족이 되면 모든 시간이 온전히 내 시간이다.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래서 파이어족이 되는 건 꿈을 달성한 것이 아닌
꿈을 본격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된다.
7. 삶이 소극적으로 변한다.
파이어 이후에는 내가 벌어 놓은 돈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원금이 크게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따라서 배당주, 리츠, 채권 같은 상품을 알아보게 된다.
투자를 점차 소극적으로 하다 보니 삶의 사고방식이 점점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저자는 이 지점에서 문제를 느끼고 다시 리스크를 지더라도
큰돈을 벌 수 있는 투자로 다시 사고방식을 전환했다고 한다.
8. 돈 문제는 계속된다!
파이어족이 되면 돈 걱정에서는 해방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단다.
회사를 다니면 적어도 일하는 동안에는 돈 걱정, 투자 걱정을 안 할 수 있었는데
파이어 이후에는 이미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보니
훨씬 강도 높게 돈 걱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수입활동이 없다 보니 지금 당장 소비하는 것들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늘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책 초반에 50억 이상의 자산가만 진정한 부자라고 한 것 같다.
9. 크로노스의 시간, 카이로스의 시간
크로노스, 카이로스 모두 그리스어로 시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크로노스는 시간을 양적으로 측정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뭘 했어. 하는 식이다.
카이로스는 질적으로 측정한다.
내가 뭘 하고자 하는가, 나의 목적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나의 목적에 맞게 행동한 시간만 유의미한 시간이며
나머지는 모두 무의미하다.
파이어족이 되고 나서 카이로스의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10. 파이어족도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다.
직업에 적성을 따지듯이 파이어족도 적성에 맞는 사람만 할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
둘째, 사회적 평가, 타인의 시선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셋째,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
반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타인의 평가, 시선에 신경 쓰며
스스로 자기 관리가 안 되는 사람은
절대 파이어를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11. "돈"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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