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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고 싶은 가게, 정남옥 노량진점 본문
노량진역 1호선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면 골목에 눈에 띄는 순대국집이 있다.
칙칙한 주변 분위기와 다르게 한옥컨셉으로 외관을 꾸미고 바닥에는 잔디매트를 깔아놔서
고개만 왼쪽으로 돌리면 눈에 확 들어온다.
정남옥 노량진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2 · 블로그리뷰 457
m.place.naver.com
오늘 점심은 여기서 먹기로 결정했다.
리뷰와 사진을 보니 괜찮아 보인다.
내부도 깔끔하다. 중간중간에 포인트를 준 인테리어 소품이나 옛가구들이 눈에 띈다.
맑은숫대국과 파전을 시켜서 먹었다. 맛도 훌륭하다.
노량진은 수험생들이 주 고객층이고 솔직히 주변 상권도 맛이나 위생 및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던 차에
예상에 벗어난 깔끔한 식기와 맛을 갖춘 순대국을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 정도였다면 포스팅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이 가게를 주제로 포스팅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여자 사장님때문이다.
다나까를 사용하시면서 큰 소리로 손님들을 맞이 하신다.
목소리에서 소위 '파이팅'이 느껴졌다.
귀에 확 꽂이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 동안 이런 파이팅 넘치는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구나를 느꼈다.
회사원이서 그런지 회사 내부에서는 다 짜증이 담기거나 톤이 낮은 소리로만 일하고
회사 주변 음식점에서도 그런 파이팅이 느껴지는 점원분은 없으셨다.
예전이라면 별로 귀기울이지 않았을텐데
일을 해보니 저런 파이팅을 계속 유지하면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잘 알게 됐다.
하루 이틀, 한 달 정도 아니 한 분기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거를 디폴트값으로 설정해놓고 계속 유지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일하는 것 자체도 힘든데 어떻게 매번 하이텐션을 유지하겠나.
https://www.youtube.com/watch?v=ptCIhrBnWn8
예전에 인기가 됐던 소울리스좌의 영상이다.
이 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았던 것도
아주 낮은 텐션으로 할 일만 성실히 하는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너무 비슷하다고 느겨졌기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텐션으로 지속적으로 일하기란 쉽지 않다.
사회생활을 해보니 이렇게 높은 텐션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최대한 힘을 빼고 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남옥 여자 사장님을 응원하게 됐다.
이런 분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노량진에 가시는 분들이면 한 번 들려보시면 좋겠다.
다음에는 가마솥모듬수육 시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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