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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실물 영접한 성덕의 썰

월터리 2024. 10. 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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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ntinuous-growth.tistory.com/133

제발 제발 로버트 기요사키 만나게 해주세요

`24.09.28광화문 교보문고점을 방문했다가 눈길을 끄는 글을 발견했다.로버트 기요사키 방한 기념으로 광화문 교보문고점에서 사인회를 한다는 것.새로 구매한 책 권수만큼 응모권을 부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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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06

로버트 기요사키 사인회에 당첨되었다!!!!!

 

 
설마 되겠어 했지만 정말로 당첨된 것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눈이 뒤집히고 인생이 바뀌고 내 마음속 두 번째 아버지로까지 삼았던 로버트 기요사키.
그 분을 내가 실제로 영접할 기회가 있다니!!

살면서 누군가를 만나려고 이렇게 돈과 마음을 써본 적이 없었다.
주변 사람이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덕질할 때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덕질을 해보고 성공해보니 그 마음이 이해가 됐다.
 
고작 사인 한 번 받는 것이지만 그날따라 더 꼼꼼히 샤워를 하고 포마드를 더 꼼꼼하게 바르고 평소에 잘 안 입는 블래이져를 꺼내 입었다.
그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준비 과정부터 즐거웠다.
 
오후 1시 광화문 교보문고점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매번 책 속과 인터넷 기사에서 젊은 시절의 모습만 보니 몰랐는데 사진보다 많의 늙은 모습이셨다.
검색해보니 무려 47년생 77세 할아버지시다.
저 정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데 처음 뵀을 때는 조금 놀랐다.
 
간단한 인사말을 하신 뒤 사인을 시작했다.
다만 여기서 교보문고 측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매장의 좁은 공간에서 사인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작가들도 이 자리에서 사인회를 했지만
일반 고객들도 다니는 곳이라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인원 통제가 잘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23층에는 교보문고가 강연회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다산홀이 있는데
그 곳에서 당첨된 사람만 오게 해서 정돈되고 차분하게 통제된 곳에서 진행하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이런 누추한 곳에 모셨다는 것에 약간의 분노를 느끼는 것도 있다.
 
나의 당첨 번호는 14번.
꽤 앞 번호여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받을 수 있었다.
당첨을 알린 문자에서는 사인 받고 촬영도 할 수 있었다고 했지만 당일에는 사인 받는 사람의 개별 사진은 허용하지 않았다.
 
같은 사진에 로버트 기요사키와 내 얼굴이 들어간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가 별로 찍고 싶지 않다는데 
팬으로서 양아들(?)로서 별로 강요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해주는 것도 팬의 마음이지 않을까.
 
사인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다.
사실 만나면 그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기 위해 영어로 문장도 몇 가지 준비해뒀는데 거의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처럼 빠르게 진행되어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내 책을 빠르게 받아 내가 그 앞에 서기도 전에 그는 이미 사인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좀 덜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Thank you so much라고 말 한 마디는 할 수 있었고
또 그와 악수 한 번을 했기 때문이다.
 
그의 손은 평범한 노인의 손이었지만
그 손을 잡았을 때 알 수 없는 전율이 느껴졌고
눈물이 살짝 났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이렇게 반응했던 적이 없었는데 이런 내 자신도 신기하다.
 

 
사인을 받고 나서 아쉬운 마음에 그의 모습을 몇 컷 더 찍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친필 사인이다!!!
앞으로 내가 결혼하고 이사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잃어버리지 않을 나의 가보가 될 것이다.
 
집에 돌아와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의 책을 읽고 있다.
이제는 그의 가르침을 실천해서 그와 같은 부를 이루는 것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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