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 사용 후기

 

얼마전에 이 기사를 봤다.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405270104&t=NN

텀블러 세척 편리하게스벅 전 매장 설치

 

텀블러 세척기라니 단순하지만 눈길을 확 사로잡는 기사였다.

LG전자가 개발하여 스타벅스 매장에 설치한다는 내용이었다.

심지어 내가 자주 가는 매장에 설치된다니 구경을 안갈 이유가 없다.

 

평소에는 잘 쓰지도 않던 텀블러를 굳이 들고 출근했다.

덕분에 오늘 사무실에서 종이컵이나 페트병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져온 텀블러만 사용했다.

 

 

깔끔한 디자인과 세련된 디스플레이가 눈을 사로 잡는다.

 

 

세척기 왼쪽에 친절하게 설명서도 있다.

세척모드는 쾌속 세척과 꼼꼼 세척 두 가지가 있다.

쾌속은 고온 고압수로만 30초 동안만 하는 거고

꼼꼼은 세제와 린스까지 사용해서 4분 동안 세척한다.

처음 사용해보는 것이니 꼼꼼 세척으로 선택했다.

 

 

뚜껑을 열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텀블러를 뒤집어 넣는다.

뚜껑도 세척할 수 있게 세척틀이 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4분동안 기계가 열심히 텀블러를 세척해준다. 생각보다 금방 끝났다.

고온수로 진행되다보니 온도 조절을 위해 추가로 기다려야 한다.

다 끝나면 뚜껑을 다시 열어서 꺼내면 끝!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세척기와 다를 게 없다.

아주 뽀송뽀송하게 잘 세척되어 나왔다.

카페에서 텀블러를 세척한다는 게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식기세척기 기술은 이미 다 나와있는 것이다.

근데 이것을 텀블러 전용으로 만들고

스타벅스와 콜라보할 생각을 한 LG전자의 기획력에 엄지를 올릴 수밖에 없다.

사실 집에도 텀블러가 몇 개씩 있지만 생각만큼 실제 사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이러한 세척에 대한 불편함이 있었다.

그 불편함을 해결한 혁신적인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최근 보면 LG는 틈새를 노리면서 눈길을 끄는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와인냉장고, 맥주제조기, 신발관리기, 흙없는 화분(틔운), 안마의자, 로봇, 뷰티기기 등등.

 

이번 텀블러 세척기도 그 과정의 일환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이 세척기덕분에 텀블러 사용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일단 나부터 안쓰던 텀블러를 가지고 왔으니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