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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가고 인본(人本)주의 시대가 온다.

월터리 2023. 7. 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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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말 그대로 자본 즉, 돈이 위주가 되는 시대다.

 

돈이 많은 사람이 자유를 얻고 세상을 지배하며

돈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자유와 돈을 맞바꾼다.

 

자본주의 이전에는 무슨 주의였을까?

산업화 이전에는 농업위주의 사회에서는 토지주의였다.

 

모든 사람이 땅에서 나오는 농작물에 의존했기 때문에

땅에 대한 권리를 가진 사람이 세상을 지배했다.

 

왕과 영주는 땅에 대한 무한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백성들은 자유를 반납하고 왕의 토지에서 일해야 했다.

 

그러다 증기기관과 기계가 발명되면서

더 이상 땅에 의존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방법이 생겼고

그 결과 토지주의는 사라진 것이다.

 

자본주의는 약 3세기 간 엄청나게 성장했고

전 세계의 지배이념이 되었다.

 

그러나 자본주의도 그 끝을 보이고 있다.

바로 ai의 탄생이 그 분기점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돈을 부르며 부가 축적된다.

즉, 돈 많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돈이 많으면 공장이나 매장을 내기도 쉽고

물건을 도매로 싸게 가져오기도 좋다.

돈이 많아야 무조건 성공한다는 아니지만

돈이 많으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ai의 상용화가 그 견고한 벽에 균열을 내고 있다.

챗gpt를 비롯해 이미 수많은 ai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버튼 몇 번이면 누구든지 전문가 수준의

그림, 음악, 책, 에세이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공짜다.

자본이 없어도 자본가와 동일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시대가 왔다.

 

ai는 인간의 반복적인 지적노동을 대체한다.

ai는 인간의 반복적인 지적노동을 대체한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기계적으로

기존의 프로세스 대로, 기존의 지식에 맞춰서

하는 모든 일은 결국 ai로 대체가능하다는 의미다.

 

단순노동, 생산직, 사무직, 전문직

모든 영역을 가리지 않고 ai는 무섭게 대체해 나갈 것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학교를 다시 입학해 ai에 대해 배워야 할까?

전혀 아니다. 

이런 소리를 하고 싶은 거라면 이 글을 쓰지도 않았을 것이다.

 

ai는 훌륭한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줄 것이다.

우리는 그 프로그램을 도구로 활용하면 된다.

 

ai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아무런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누구든지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버튼 몇 번이면

동일한 퀄리티의 작업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자본(資本)이 아닌, 인본(人本)을 축적할 때다.

인본이란 기획력, 상상력, 창의력, 친절, 미소, 배려 같은 것이다.

 

ai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의 새로운 기획,

ai가 학습하지 못한 인간만의 창의력과 상상력

ai가 흉내 내지 못하는 인간만의 고객에 대한 친절, 미소, 배려.

 

이것만이 당신이 타인과 차별화되는 힘이며

이것이 바로 인본이다.

 

당신은 미래를 위해 어떤 인본을 축적하고 있는가?

기계적으로 정해진 양식에 맞춰 보고서만 작성하는가

아니면 새로운 기획서를 준비하고 있는가

 

회사에서 윗사람이 시킨 일만 한다는 마인드로 일하는가

스스로 일을 찾아서 만들어서 한다는 마인드로 일하는가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하지만 그 목소리에 영혼이 없는가

아니면 진심을 다해 고객을 대하는가

 

오늘의 사소한 준비와 선택이 바로 인본을 축적하는 과정이다.

오늘 축적한 인본은 

ai가 정말로 세상을 완전히 지배할 때

비로소 그 모습을 폭발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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