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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카운트다운 시작

월터리 2024. 4. 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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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다면 거의 다 아는 지표가 하나 있다.

바로, '장단기 금리차'  이다.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10Y2Y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Source: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Release: Interest Rate Spreads Units:  Percent, Not Seasonally Adjusted Frequency:  Daily Notes: Starting with the update on June 21, 2019, the Treasury bond data used in calculating interest rate spreads is

fred.stlouisfed.org

 

 

장단기 금리차란

보통 장기채권 (10년물 미국채)의 금리에서 단기채권 (2년물 미국채)의 금리를 뺀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항상 양수가 나와야 한다.

복잡한 경제논리를 알려고 하지 않아도

10년 만기 예금과 2년 만기 예금 두 가지 상품이 있다면 당연히 어느 쪽 금리가 더 높아야 하겠는가.

당연히 만기가 더 긴 예금이 금리가 높아야 가입할 이유가 생길 것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만기가 더 긴 예금의 금리가 낮을 때가 생긴다.

이건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라고 느낄 것이다.

 

국채시장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라고 표현하며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하고 4~6개월 후 예외 없이 경제위기가 왔다.

이것이 우리가 장단기 금리차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2024.04.29 기준 장단기 금리차는 -0.34%p이다.

 

이 그래프는 1976년부터 현재까지의 장단기 금리차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회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경제침체가 왔던 구간을 가리킨다.

 

 

2019년 8월 역전이 발생한 후 (+5개월) 2020년 1월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가 있었다.

 

 

2006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17개월간) 역전이 발생한 후 (+5개월) 2007년 11월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발 경제침체가 있었다.

 

 

2000년 2월부터 2001년 1월까지 (11개월간) 역전이 발생한 후 (+2개월) 2001년 3월부터 닷컴버블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과 9.11 테러로 인한 경제침체가 있었다.

 

 

1988년 12월부터 1990년 4월까지 (16개월간) 역전이 발생한 후 (+3개월) 1990년 7월부터 오일쇼크로 인한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80년대 대공황이 있었다.

특징적으로 역전의 폭과 길이가 워낙 커서 (1978년 8월~1982년 7월, 47개월간)

역전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지도 않았음에도 (수치가 0이 되지 않았음에도) 경기침체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2022년 7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발생한 이래로 현재 2024년 4월까지 계속 역전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점차 그 규모는 축소되고 있으나 이미 22개월차 이다.

역사적으로도 이렇게 오랜 기간 발생한 역전 현상은 대공황 때 외에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

 

 

처음 봤던 그래프로 돌아오자.

경기침체는 거의 10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회색막대의 간격을 보면 대략 10년마다 일정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2008년 경기침체 이후로 최근까지 이렇다 할 경기침체가 없었다.

코로나 위기를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경제 시스템적인 문제로 발생한 것이 아닌 바이러스라는 특수한 상황이었다.

이때 오히려 너무 많은 돈을 풀게 되어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원인이 되었다.

적절한 시기에 부채를 털어내지 못하고 누적된 결과, 더 큰 경제위기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두렵다.

 

https://m.khan.co.kr/economy/finance/article/202404282200035#c2b

 

대출·카드 연체율 급등…“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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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han.co.kr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1130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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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i.co.kr

https://www.etoday.co.kr/news/view/2355511

 

[사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이런 부채 본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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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etoday.co.kr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4/04/30/202404300006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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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daily.co.kr

https://www.opini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705

 

미국 작년 4분기 신용대출 연체율 급증···12년만에 최고 - 오피니언뉴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했다.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4분기(10∼12월)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를 통해 지난

www.opinionnews.co.kr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43014070432204

 

"부동산 최대한 빨리 팔아라"…PF 위험노출액 '200조' - 머니투데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험노출액이 2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이 더디면서 부실 부동산 PF 여파가 시행사, 건설사, 제2 금융권 등으로 번

news.mt.co.kr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경기침체를 알리는 기사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누구는 그렇게 말할 것이다.

경제위기가 오는지 너가 어떻게 아느냐.

투자에서는 늘 낙관론자가 이겼다.

맞다. 나는 적어도 현재는 비관론자다.

 

하지만 근거 없이 무조건 잘될 거야를 반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경제가 좋아질 근거는 무엇일까.

확증편향 탓일까 앞으로 더 좋아질 근거를 찾지 못했다.

찾으신 분 있다면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나도 희망을 바란다.

 

앞으로 좋아질 확률과 나빠질 확률 두 가지 확률이 있다면,

적어도 지금은 나빠질 확률이 훨씬 커 보인다.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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